친구녀석이 밥한끼를 산다고 한다...
순대국밥이다..
오랫동안 친숙히... 자주 접하는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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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 할일 없는 처음 먹었을때 이야기를 하자면..
고등학교 2학년때.. 학교 동아리중에 하나 였던 어이현에서 .. 3학년 선배들과... 수능 100일전에 모였을때 같다.
그때 이야기를 .. 자세히 머 할것은 아니지만...
그 시간은 지금도 .. 그때로 돌아 갈수만 있다면....되돌리고 싶은 수많은 것들 중에 하나가 떠오른다는 정도의 말로 넘어 가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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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접함이.. 무언가 맛있는.. 배고픔에 관련된 것이 아니였다.
순대국밥집은... 무언가 모임이 있을때.. 모였던곳...
선배를 만나고 .. 후배를 만났던곳.. 같이... 되돌려서 생각해보면.. 인생의 이벤트가 생기면 항상 .. 머물렀던 곳중에 하나 각인 같은것이 되어 있다.
당연하게도.. 그저 좋은기억으로 애용되던곳만은 아니였는데..
순대국밥하면 술과 연관지어져서니.. 그 당시에는 대부분 꼭..... 좋은 꼴만 본건 아니였다
그 기억이 좋고 나쁘건 간에.. 이렇게 오래 시간이 지나고 나면.. 모두다 추억이 되지 않나?
덕분 인지..
무언가.. 미화되어서 남아 있는 기억들 중에..
순대국밥 골목길에 있는.. 허름한 가게에서... 정겨운 친구들이랑... 아련히 떠오르는 .. 기억들 속에서 항상 머물러 있던 장소가...
생각해보면.. 순대국밥집 이였고... 어찌 하다 보니.. 지금으로서는 나에게 구수한 장소가 되어....있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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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녀석이 밥한끼를 산다고 한다..
순대 국밥이다..
이녀석도..
10년도 더 넘게 갔던 그곳은... 아니지만...
순대 국밥하면.. 떠오를듯 말듯... 기억날듯 말듯... 생각나는 .. 얼굴들...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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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던..울던.. 짜증내던 화내던.. 얼굴들과의 알수 없는 향기가 남아 가끔은 옛날 생각나게 하기에.
그래서 인지.. 생판 먹어 본적없는...
거창하게 차려놓고... 어떻게 먹는지도 모를듯한 것들 로 생색내는것이 아니라..
이 녀석이 밥한끼 먹을땐..
나와 같이..알게 모르게 묻어나는 향기가 있는.. 허름한 순대 국밥집을 찾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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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밥한끼 먹여야 겠다.
그때 그 광덕식당에서
어이 써글것들아... 순대 국밥 함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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