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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 되었다.. 정말 우연히...
아는분이.. 자료를 구하던중에.. 찾기 힘든 부분이 있어서.. 저에게 부탁을 하다가 알게된 영화 이고.. 나온지도 오래됬다면 오래된.. 2007년도 작이다.

몇줄로 내용을 설명을 하자면....
2011년도 초에 현빈과 하지원이 나왔던 드라마  "시크릿 가든" 이나... 조금 멀리 가자면.. 1997년도 작인.. 체인지 라는 우리나라 영화 처럼
이와 비슷한 주제를 가지는 외국작품까지 더하자면..  오래된 영화가 몇몇 더 있긴 하다..

간단하게 특정상황에서 우짜 우짜 하다가. 여성과 남성의 몸이 바뀌면서 생기는 일에 대해서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인데..

일반적으로... 이런 류의 영화들은... 지금까지의 몇번본.. 기억으로는...

여자와 남자의 몸이 변한 그 자체에 대해서..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남자가 이해할수없는 여자의 행동에 대한..컨텐츠.. 혹은.. 여자가 이해할수없는.. 남성에 대한.. 이미지를 부각시켜서..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또 거기서 웃음포인트 .. 혹은 진행을 이끌어가지며 그 자체에 대해서... 이야기가 주가 되지만...

이 전학생이라는.. 영화의.. 방향은.. 물론.. 그런 과정도 표현이 되어 있지만 좀 .. 중후반부터..의 접근이 기존의 영화와는 약간은 ... 다른듯 한 느낌이 든다.
물론.. 거의 초중반이나.. 줄거리만 봤을땐 그냥 평범한.. 내용이다.

시작은 이렇다..

모리타 나오유키 (사이토 카즈오 역)

카즈오는 부모의 문제로 머물던곳을 떠나 어린시절을 보냈던.. 고향으로 되돌아가게 되는데.. 머 .. 영화의 제목대로 ..전학생이 되어 .. 위 이미지 처럼... 인사를 하던 와중에..
소꿉? 친구인 사이토 카즈미가 카즈오를 알아보고서는.. 조금은.. 억지스러운.. 어린시절의.. 일을 한없이 꺼내서.. 창피를 주게 된다..

  • 어릴때 잘때 침대에 오줌을 싼거라던지..
  • 나랑 결혼한다고 했다라던가... 키스를 했다라던가...

이름도 비슷하게 남자 녀석은 사이토 카즈오.. 여자쪽은 사이토 카즈미로.. 남매가 아니냐 라는 이야기 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카즈미쪽은 조금은 4차원적인.. 반응을 보이며 ... 쭈욱~ 카즈오를 난감하게 만드는데...

어찌나 상황이 빠르게 흐르는지... 보는 입장에선.. 머야.. 저거.. 저러면 안되자너..
너무 대놓고 이야기 하는거아냐.. 수습은 어떻게 할껀데... 라는 생각이 들.. 세도 없이.... 이야기는 후딱 후딱 스피드 하게 진행이 된다.

그 과정에서
카즈오는 강력부인.. 허나.. 얼마가지 않아서.. 자포자기 상태!!
결국엔 포기한체 순순히 받아 드리며.. 전학생의 소개는 마무리 되고.. 더이상 나빠질게 없는듯 싶었다.

방과후에도 .. 카즈미는.. 어린시절의 소꿉 친구가 마냥 .. 즐거운지..
카즈오를 상대로 어린시절의 단편적인 기억을 떠올리며 카즈미.. 우동이니.. 소바니... 할아버지 이야기... 그리고 할머니의 비밀이야기 ...하며..

단서가 될만한 .. 이야기 꺼리를 쉼없이 꺼내 놓으면서
카즈미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려고 하지만.. 카즈오는 .. 어릴적 다니던 길조차도 잘 기억을 못하는듯하고..
자꾸 엉뚱한 길로 가는 카즈오의 팔을 붙들고 가지 않으면 안됬다..

결국엔 카즈미는
어린시절에 침대에 실례한 이야기같은 강렬한? 기억 말고는 .. 제대로 기억못하는듯한 카즈오에게 서운해 하면서 가게로 .. 대려간다.

어린시절를 모두 기억하는 카즈미네 가족과는 다르게.. 카즈오는 .. 끝까지.. 잘 생각이 안나는듯한 모습만... 보여준다..
기억을 안나는것보다는...
전혀 기억을 하려고 하지 않는듯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어찌되었건 카즈미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린시절에 봄에 봄의 사비시라로 물을 뜨러간 이야기가 나오게 되고..  거기를 가게 되면.. 혹시 어린시절이 기억이 퍼뜩 떠오르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품고....

카즈오를 끌고 다니며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를 하며.. 봄의 사비시라로 대리고 간다.

앞서 가게에서 카즈미가 살짝 이야기 한부분이지만... 이 사비시라(우물이나 약수같은곳인듯 하다)는..
오래전부터 카즈미네 소바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물이라는 설명을 하면서..
커다란 국자 같은것을 이용해 물을 조금 담는데..

카즈미의 손과 비교했을때.. 조금 담는게 아닌듯 ㅎㅎ

왜 어린시절 기억이 떠오르지 않을까 라며
카즈오에게 떠주려고 하는데..

참으로 어설프게.... 머... 영화 볼때는.. 전혀 빠질꺼라는 생각을 못했던터라...  빠지고 만다..
(대부분의 초반의 이야기는.. 빠르고 빠르게 사람이 정신 못차리게 지나간다...)

아마.. 2시간정도의 영화 시간동안... 무언가 설명을 하고.. 무언가.. 표현을 해야 한다는것이...
이렇게 짜임새 있는 이야기를 빠르게 전개해서.. 나가려고 했던게 아닌듯 싶다..

이렇게 배경이야기를 영화 초반에 후딱 해치운 전학생이라는.. 영화의... 이야기가 시작을 한다..

주인공인 카즈오... 아니 카즈미의 몸을 가진 카즈오라는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지만...
카즈미는 남정내처럼 걸으며..

처음 카즈미네 집으로 가는게 아니라.. 처음 보이는 길로 익숙하게 찾아간다.
터벅 터벅...

물에 빠졌던터라.. 당연하게 옷을 갈아입다가..
자신의 하의가 바지가 아니라 치마라는것을 보고는... 그제서야 거울속 자신의 모습이 남자가 아니라 여자의 것임을 알고...
조금은 복잡한 이해관계를 .. 정리를 위해서 설명을 하려고 애쓰고.. 노력을 한다.... 만...

그게 머 ... 몸이 바뀌었어요... 라고 했을때 사람들이 .. 아 그래.. 라고 ... 수긍할법한 평범한 일이 아니니..

나는 이 복잡할법한.. 문제에 대한.. 접근이.. 조금더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면서 웃겨줄것 같았는데...
몇분만에.. 그냥 현실을 받아드리자며..

카즈미의 몸을 가지고 있는 카즈오는.. 그냥 카즈미네 가족들과 생활하고...
카즈오의 몸을 가지고 있는 카즈미는... 카즈오의 어머니와 생활을 당분간 하자고....

남자인 카즈오가.. 카즈미네 집에서 .. 카즈미의 역활을.. 어설프게 하고..

여자인 카즈미가.. 카즈오의 집에서.. 어머니에게 요리를 해주는 아들역활????을 한다..

그렇게 얼렁뚱땅 하루가 지나가고...
아침이 시작이 되지만.. 아.. 마냥 꿈이기를 바라는듯... 거울을 확인한다..

변함없는 현실에... 멀 어떻게 입어야 할지도 모르는 단순한것도...
복잡하게 꼬여만 가는.. 일상..

그렇게.. 그들의 이야기는.. 시작하게 된다..

//

사실 영화의.. 시작부분은.. 일반적인.. 몸이 바뀌는 영화들과 그리 다른점은 없다..
단지.. 어린 학생.. (영화 상으론 15세 정도..) 들 이야기이고... 또 서로가 소꿉 친구였던터라.. 상대방 가족이나.. 상황에 대해서 어설프게 알고 있고 ...

엄청 빠른 현실 적응 능력을 보여주며...
(몸이 바뀐것을 알고난후 몇십분만에.. 인정하고 수긍하고.. 적응한다;;; )

그리고 어느정도..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려고 할때...
영화의 이야기는 조금 다르게 진행이 된다..

이때.. 카즈미가.. 피아노 앞에 앉아서 부르는 노래가 있는데...
이부분부터.. 영화는... 처음 시작할때의 분주하고 정신없는 모습이 아니라... 차분하고 고요한... 그리고 15세라는 소년소녀의 처럼 감수성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寺尾紗穂<さよならの歌>転校生~さよならあなた~主題歌

그 감수성이라는 부분에서.. 무언가 마음속에.. 말하려고 하는것을 ... 들려주는데..
솔직히 아주 잘부른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천천히 듣고 있자면... 조용히 듣고 있자면.. 여운이 꽤 남는 노래인듯 싶다..

노래만 덮석 듣는다면... 머 노래 자체도 그리 나쁜게 아닌터라..
들어줄만 하지만...

영화 내에서... 현재 저 카즈미의 상황과.. 그리고 그 당시의 분위기에서 느낄수있는.. 감정은..
여느... 몸이 바뀌는 영화들에서는 볼수없었던 잔잔함을 느끼게 해준다..

//

꽤 오래된 2007년도 작품이라.. 지금.. 영화를 즐기는 이들에겐 조금 식상할수 있지만..
또.. 주제나 이야기가.. 조금 평범한듯한.. 뻔한 사실의 나열같지만...

중반에 들려오는 노래 하나만으로도.. 조금은.. 마음속에 여운이 남는 .. 영화 인듯하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면..
이게 영화로 나오기 보단..12부 짜리 드라마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를 다 보고 난후엔... 너무 이야기가 빠르게 지나간것이 좀 아쉬운 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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