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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피쳐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보통들 사용을 하는... 그런건 하고 있긴 합니다.. 아이팟터치 같은것으로 말이죠...


카카오톡도 하고 있고.. 메일이나.. 혹은..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것도 하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핸드폰 자체는.. 아직 피쳐폰을 사용을 하고 있고.. 또 쭈욱 그렇게 쓸꺼 같네요... 아니.. 나중에는.. 그냥 핸드폰을 해지하고.. 쓰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래도 핸드폰 번호 하나는 손에 붙잡고 있어야 할듯해서.. ..나두고는 있습니다.


실제로.. 피쳐폰을 사용하면서.. 아이팟터치나 .. 다른 부수적인... 기기를 이용해서.. 무언가 하는건... 힘겨울때가 있습니다.
이동중이나.. 아니면 인터넷이 전혀 될것 같지 않은 지역을 갈때는.. 더더욱 말이죠.


당연하게 다가오는.. 인터넷환경에.. 미아가 되어 버리는 경우....

손이 부들 부들 떨여오는..금단현상이 초기엔 왔었는데... 의외로... 지내다 보니.. 처음보단.. 그 불편함의 정도가.. 약해지더군요..


새로고침만 하면.. 새로운 글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 트위터 페이스북... 혹은 다른.. 인터넷 매체속에서...

자꾸 손에 쥐고는.. 매달리고 있는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웍 관련된곳이나.. 주로 자주가는 커뮤니티에서.. 새로운글을 기다리거나 하는것이...

궁금함에.. 혹은 내 글에 누가 대꾸를 해주지 않을까 하는 ... 그런식의... 억매임이...


계속 피쳐폰을 사용하게 만드는것이 아닐까 싶더군요..


그게 잘못된건가? 라고 생각할수는 있지만... 전 잘못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큰일 나거나... 경찰이 출동해서.. 수갑 채우는건 아니니요...


//


오래전에 아는 동생이 있었는데...

그때는.. 시절에.. 한창 메일이라는것으로 연락을 하던 시절이라... 난 당연히 메일주소를 요구하였습니다. 자주 연락을 할 요량으로 말이죠..


동생아.. 메일주소가 머니.. 하니깐...

곧 만든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 그 동생은 메일을 만들고 저와 몇번의 주고받음이 있기는 했음니다만...

얼마 되지않아서.. 비밀번호를 까먹었다고 하더군요..


99년도에 처음 메일을 보냈었고.. 마지막이.. 00년 9월이니.. 시기적으론 꽤 오랫동안이였으나...

싫었던것 같아요..


종이에 마음을 담는다고 하는.. 편지같은것도 아니였고...

무언가.. 눈을 바라본다거나.. 아니면.. 목소리를 들을수있는...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라는 말이죠..


먼가... 사실이 아닌듯한 TV 같은 화면속에서 (그당시엔 CRT 모니터이니 ㅋ)

굴림체로 적혀 있는 글을 읽고... 희노애락을 이야기하고 느끼는것이.. 이질감을 느낀것이 아니였나 싶더군요..


그래서 항상....
일끝나면.. 메일 따위같은것으로 연락하는것이 아니라.. 전화를 했던것 같고.. 할이야기가 있으면... 늦은 시간이라도 나오라고 햇던것 같더군요..


당시엔 나는 이해를 조금 할수가 없는.. 그런종류의 것이였습니다..

손쉽게 이야기를 할수있고.. 언제든지.. 받아드릴수 있는 메일같은것을 왜 싫어할까...


물론 얼굴보고 만나고 그러는것이 나쁘다는것은 아니지만... 난 대처가 가능하다고 생각을 했던것인 반면...  그 동생은.. 아니였던거죠..


///


지금... 그게 느껴집니다... 늦었지만 말이에요..

한때 많이 빠져서.. 이것도 하나의 세상이다라고 생각을 했었고.. 현실에서 할수없는것을 어떻게든 .. 할수 있다라고 했던 공간이..


지금은.. 격하게 말하자면.. 더럽고 무미건조한... 가면이 득실거리는 공간같더군요..


안녕.. 안녕하세요. 하이요.. 하이 HI...

인사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방갑지가 않아요...


그래도 오랫만에 인터넷상에서 연락이 되는분이 계시면.. 방갑기는 합니다만....
인터넷이 끊기고.. 내가 즐기던 인터넷상에서의 커뮤니티가 사라지면... 더이상 이야기 할수없는 ... 그런 환경자체가.. 이제 .. 거부감이 생기더군요..

(서로 마음에 안들면 차단하고.. 추방하거나 추방당하면.. 그것으로 끝이에요..)


그런.. 있지도 없지도 않은 공간을...

그때 그 동생이 싫어햇던것처럼... 지금 내가 싫어지는것 같습니다.


그런곳보다는.. 얼굴을 아는..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얼굴을 보고 싶을때 볼수있는 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가질려고 노력을 합니다..


편한 인터넷을 이용해서 손쉽게 같은 시간의 약속을 잡더라도..

실제로 ..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약속을 잡고.. 얼굴 보러가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방갑게.. 손악수 하거나.. 단지 몇십분 수다 떠는게.. 더 정겨워요..


이런 이야기가.. 스마트폰과 무슨 상관이냐 라고 할수도 있네요..
스마트폰이라고 해서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건 아닌터라...


하지만.. 그 스마트폰으로 하는.. 이야기나.. 행동들에 가식이 느껴진다는거죠..

같이 게임을 하고 있지만... 불편하고 담배연기 자욱한.. 게임방같은곳 옆자리에서 소리지르는게.. ...더 그립습니다..


만날시간이 없으니 그러는게 아닌가 라고 할수도 있지만..

그건 변명이고.. 그냥 귀찮아서 대용품을 찾아... 자기 만족이라고 하고 싶네요..


대도록이면 주변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 하고 싶고.. 얼굴을 보고 싶어 하는게..
머 귀찮을때가 많습니다.. 아니 실제로 귀찮고 귀찮을때가 많아요..


애매한 시간에.. 몸을 움직여서 .. 이것저것 하다보면.. 더 피곤해질때가 많고...

매번 좋은 인상으로 좋은 일만 있는것이 아닌터라.. 언성을 높이고 서로 마음 상할때도 많은터라.....


그런데 그게 더 좋은거 같더군요.. 지금의  저는...


컴터 모니터를 바라보고.. 자그마한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서로 웃고 화내고.. 짜증내고 .. 기뻐하고 위로하며  ..

심하면 모욕을 주거나 욕을 하고 하는것보다 말이죠..


////


그래서 피쳐폰을 계속 사용하는겁니다.. 라고 하는건 아닙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으로 인해서 .. 24시간 억매이기는 싫어요..(그래도.. 카카오톡은 해야 하더군요.. 문자 보내는게 귀찮타고.. 연락을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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