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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락도 없는 .. 친구인데...
언제인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만 2004년 쯤이 아닐까 싶다..

감자탕과 함께 소주 한잔을 기울이면서..
서울에 있던놈이 왜 노는날도 아닌데 .. 내려와서 .. 이리 소주를 까는지...

말문을 때기 시작하는거다..

자기 조카(확실히 기억안나지만 친척인건 맞다..)가.. 폐암으로 이번에 떠났다고 하는 이야기인데...

그때 한참.. 난 담배를 태우던때고...
착착한 마음에 술한잔을 기울이면서.. 나도 모르게 담배갑을 꺼내드는거다..

그러면서 매너 있는것처럼.. 담배좀 태우자 라는 이야기를 꺼냈는데..

차려놓은 감자탕을 고대로 뒤집어 씌워질뻔 했다.. ㅎㅎ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참 미친짓이다? 안그런가.. 담배 때문에 폐암으로 주변에 잘 알던 사람이 떠난 .. 그 상황에서 착찹한 마음에 모인건데..

얼굴 표정이며... 또 그때 어떤 행동을 했었는지는 더이상 떠오르지는 않지만..
확실히 기억나는게 있다..

"뒈지려거든.. 혼자 뒈져라.."

사실.. 이말을 듣고... 몇일 동안 담배 한개피를 꺼낼때마다 되씹으면서 .. 나름 다시 떠올리고 그랬었지만..
그때 뿐이였고..

난 여전히 그 당시 쭈욱~ 담배를 태웠었다..
(단지 전과 다르게 조금 심각한 생각하는 하며..)

//

그러던 어느날...
드라마에서 일어날 법한 일이 생긴거다... 멀쩡히 숨은 쉬어지는데.. 아무리 .. 크게 내쉬고 드리마셔도..
도통 쉼을 제대로 못쉬겠더란 말이다...

상태가 그렇게 심하지 않고.. 죽을것마냥.. 퀙퀙 거린것도 아니지만....

영 기분이 찜찜한게..
내가.. 그 막장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마냥.. 이 이렇게 시안부 인생으로 .. 끝....을.... ... 같은 상황은 당연히 안일어났고...

단지 기분이 영 찜찜한터라.

오랫동안 알고지내던 간호사를 하던 동생이 있었던터라.

지나가는 말로..

"야 저번에 가슴이 답답한게 숨이 잘 안쉬어지는거 같더라야.. 이런거 병원가봐야겠제?"

"니는 담배펴서 글타 끊으라.."

그래... 그렇구나... (10월 8일 무한도전버전..) 그랬엇구나...
담배 태우면.. 이렇게 기관지에 안좋은 영향을 주는구나... 그랬구나... 몰랐구나... 는 무슨 얼어죽을...

처음 담배태워도 되나.. 라는 생각을 할때... 어떤놈이 담배가 독해서 속을 다 소독해줘라는 .. 말같지 않은 말을 수긍하면서..
피운 나지만... 누가 모르겠냐.. 몸에 안좋을걸..

지금이야 술도 끊고.. 담배도 끊어서...
줄창 마시는일은 없지만서도...

몸에 안좋을걸 알면서도 당시엔.. 술한번 마시기 시작하면 2~3번 장소를 옴겨가며 마시는건 당연한거고..
그렇게 옴길때마다 꼭 편의점을 들려서 담배를 샀기에...

난 여전히 그 당시 쭈욱~ 담배를 태웠었다..
(단지 전과 다르게 가끔은 조금 심각한 생각하는 하며..)

//

어떤 불굴의 방해가 있더라도.... 사수해오던 .. 흡연의 세월을...
떠나보낼수 있었던것은...

의외로 단순한곳에서 다가 왔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 담배를 피워오던.. 꼴초녀석이 하나 있었는데.

당시 IT가 거품이 뭉개 뭉개 피워올랐던 시절 그 전선에 뛰어 들어서 자리를 잡은 녀석이다..

어찌되었건
출근하고 처음 켜서 들어간 메신저 이름이..
"금연 한달째..." 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거다.

다른사람들은 다 담배를 끊더라도.. 저놈만은.. 못끊을꺼라고 생각했는데...
저눔이 벌써 한달째 금연을???

10여분쯤... 현실을 받아드리지 못하고.. 당황해 하다가.. 가위를 찾아서 .. 가지고 있던 담배를 자르려다가..

사무실 앞자리에 있는 형님에게 담배를 통채로 드리며..
저 오늘부터 금연해요..

라고 했던게... 벌써... 6~7년이 넘었다..

/

금연이라고 하는게.. 솔직히 쉬운일이다.. 그냥 안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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