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 파워 A/S 후기

from 일상에묻혀 2013. 11. 1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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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그날이 그렇게 재수가 없는 날인지 몰랐습니다..

평범한 일상이였고... 특이한 일이나... 평소 하지 않는 일.. 그런것 없이...
그저 어제와 비슷한.. 그런 날이였죠...

그 날도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취미로...
나는 못하지만.. 남이 하는... 플레이를 관전하면서... 멋지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영상으로 담고 있었습니다..

일상이라고 할수있는 취미인.. 롤 영상을 만들려고 편집을 하고 있는거였죠..

다시봐도 멋진 장면인부분을... 감상하면서 하나 하나 담고 있었는데..
커널형이어폰을 끼고 있는 상태였는데도 .. 상당한 큰 소리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컴퓨터 전원이 나가 버리더군요..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커널형이어폰중에 어떤것은 뒤에서 일상의 대화정도의 사람소리 조차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용하는 이어폰도 그런 종류였구요)

대략 3~5초 동안.. 무슨 상황인지 인지를 못했습니다..
모니터 전원은 들어와 있으나... 화면이 나가 있었고.. 스탠드가 있었지만... 형광등을 켜놓지 않는 상태라....서..
주변이 온통 캄캄했으니요..

무슨일이 대략 벌어졌는지 이해가 되었을때 .. 뒤돌아보았고 (메인컴은.. 사소한 소음때문에 대략 2~3미터 떨어진곳에 놓아두고 사용중입니다.)
그제서야.. 무언가 플라스틱 타는 냄새 같은게 나는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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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쪽에 놓아뒀던 본체에 가까히 가서...
우선 전원이 들어오는지 부터 확인을 하였습니다...

여러 멀티탭중에서 메인컴과 연결되어 있는녀석의 전원을 끈후.. 마음속으로 2~3초 정도의 여유를 둔후 다시켜서...
전원 버튼을 눌러보았지요..

아무런 반응이 일어나지 않았고..
결국엔 두가지 결론을 내었습니다...

첫번째가 ..파워.. 파워가 터지는것이. 거의 99% 확률..로 결론을 냈습니다.. (펑소리는 파워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컴터 부품에서 나지 않으니...)
그리고 두번째로...적은 확률이지만 메인보드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하는것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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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상황이 파악된 상태에서...
이제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하는.. 걱정이... 들더군요...

가장 큰 걱정이.... 파워의 자살로... 다른 부품까지의 영향이였는데... 이부분은 .. 아주 크게 .. 걱정은 하지 않았네요...
구입한 파워가 .. 보급형 혹은 저가형이 아닌...

한가격 하는 녀석이였고...
파워계 쪽에서는.. 그렇게 최고는 아니더라도... 평균정도는 .. 위치 하는 녀석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이걸 골랐던 이유중에 하나가...
꽤 오래전에(2004~2006년 사이) 비슷한 가격대의 400W .. 잘만파워도 구입해서 사용을 했었던것이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 파워를 사용한게.. 벌써 몇년인지는 모르지만... 파워때문에 고생한적도 없었고...
파워 말고... 잘만이라는 회사에 관련된 A/S는 완벽에 가까웠기 때문에...

아무리 다른 회사의 좋은 파워를 더 적은 가격에 살수있다고 쳐도...
이후에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 과정의 복잡함이 싫어서... 내가 여유가 되는 최대한의 폭에서 고른 파워가 .. 저 ZM600-RS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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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주 완벽하게 ZM600-RS가 어떤 파워인지는 모릅니다만...
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신뢰를 하고 있었던터라...

메인보드 부터 시작해서.. 다른 부품의 .. 문제는 전혀 .. 안생겼을꺼라고 생각했습니다. ..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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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파코즈에서.. 리플 이벤트로 당첨이 되어 있던.. 500W 짜리 파워가 하나가 있었기에...
해당 파워를 이용하여서.. 다시... 복구를 시도하였습니다.

아쉽게도.. 저가형인지 아니면... 그냥 리플이벤트용으로 나온녀석인지 모르지만...

DVD룸 부터 SSD 그리고 일반 사타 하드들을 연결하니... 전원케이블이 모자르네요..
그리고 다운로드나.. 막굴리는 용으로 IDE 하드를 하나 때문에 애매하게.. 모르지게 되어서.. 4포트 전원케이블을 사타전원으로 젠더시켜주는녀석을 연결해서야...

제대로 컴을 켤수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래픽카드는 추가전원이 필요하지 않는 ATi 5670 인터라 전원 부족 문제는 생기지 않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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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부팅 하면과... 윈도우 로그인 화면이 뜨고..
조금 바쁘게 편집중이였던 영상의.. 자동 세이브 파일을 열어... 나머지 부분을 편집하고는.. 랜더링을 돌린.. 상태 가 되었을 때도..
특별한 이상없이 모든 부품들이 .. 살아 있는것으로 판단이 되었습니다..

만...

편안하게...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를 가질때..... 이상한 틱.. 혹은 탁 같은 소리가 들리더군요....

커널형 이어폰을 빼고... 한참을 기다리니.. 또 비슷한 소리가 들리고 말이에요...

그런적 있으시죠.... 평소엔 시계에서 .. 초침이 움직이는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다가...
평온할때.. 혹은 주변이 조용할때.. 들리기 시작해서.. 잠조차 못이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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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커널형 이어폰을 착용을 하여도.. 들리기 시작하더군요... 사람이라는게 참 간사해요... 신경을 안쓸대는 전혀모르던것을...
어느순간.. 신경쓰게 되면.. 사람 미치게 하는....

(그런 사소한 소음이 싫어서.. 2~3미터 멀리에 본체를 둔것인데도 말이에요)

결국엔..... 파워가 터지면서..
IDE 120 기가 하드 하나가.... 맛이 가려고 하는..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15만 이상의 파워를 구입한 이유가.... 이런 동반사고에 대한 미연의 방지도 목적이 있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다니........
머 다르게 생각하면.. 저가형 파워를 구매했더라면.. 더 큰 피해가 생겼을거라는..... 생각도 하니.. 다행이기도 하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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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금요일 저녁이였습니다....
불금이였는데... 정말 .. 화려하게... 놀려고 했던 불금이였는데....

하필 터저도 금요일날 저녁에 터지니.........

잘만 홈페이지를 뒤적거리니.. 토요일날은 영업을 하지 않는터라...
싸들고 올라가도.. 해결이 안되는 상황...

마음속에 .. 여유를 가져야지 하였지만....
무한도전을 보면서도.. 파워걱정....
런닝맨을 보면서도 파워걱정....

손에 잡히는것도 없고.... 계속 생각이 나더군요.. 약간의 여유만 생기면 말이에요.
더군다나.. 120G IDE 하드는 내 맘도 몰라도주고.. 시도때도 없이 틱틱 소리를 내서.... 망치로 쳐부술까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번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백업본 파워가 구려서 생기는 문제가 아닌가 싶어서... A/S 보낸후에 돌아온후에 두고보자고 라고 벼르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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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흐르듯.. 어떻게든.. 흘르고 흘러서.. 월요일이 되었고...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렸지만.. 현자 모드를 발동하여... 오전이 아니라... 오후에.. 점심시간이 끝난... 2시 조금 넘어서 잘만에 전화문의를 하였습니다.
(홈페이지에는 택배를 어디로 보내라는 말이 없었거든요)

전화상에서...
파워의 터짐을 알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의를 하였고...
택배를 보내는 방법과.. 어디로 보내야 하는지.. 그리고 .. 어떤 택배회사를 사용하는지 까지 알려주더군요..

한진택배를 이용시에 착불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라고 합니다...
(보통... 다른 회사는 선불로 보내주면 자기들도 선불로 보내주겠노라 하지만.... 역시 잘만... 착불로 보내라고 하네요)

바로 강릉에 있는 한진택배를.. 구글링하여.. 영업소에 전화를 하였고...
시간까지 4~5시에 방문하겠습니다.... 라고 하여.... 요즘 세상 참 좋아졌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CX 택배나 로X 택배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파워는.. 2중의 .. 포장으로.. 내손에서 떠나갓고... 화요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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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3시 전에는 전화가 올줄 알았어요...
보통 A/S 를 보내면.. 그때.. 혹은 전후로.. 전화가 와서... 어떻게 처리가 된다.. 혹은... 얼마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전화가 오자나요..

그런데 6시가 넘었는데도 전화가 없더군요.....

그래서.. 아.... 잘만은 A/S가 좋으니.. 이미 .. 무료로 수리가 되어서 배송이 된거구나.. 했씁니다...
그렇게 믿고 싶었으나..

8시가 조금 안되는 시간에 문자가 오네.....요...
이제서야 배송이 되었다구 말이에요...

야이...@#^#!&!&@!&!&

모든게 끝나고 내일이면 오겠거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월요일날 보낸..물건이.. 화요일 저녁에 도착한게.. 좀 아쉬웠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실제로 하루만에 간것인데...
그게 낮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화를 낼수도 없으니 말이지요...

그래서...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당황하지 않고.... 하루를 더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아니 .. 금토일월을 기다린 사람이.. 하루 더 못기다리겠냐는 말입니다만.... 흑흑.. 너무힘들어요.. 기다리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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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면서...
언제 전화가 올까.... 싶었습니다...

오전이 지나고.. 점심시간이 지나고.... 만날 사람이 있어서... 잠시 나왔더랬죠...

돌아가는 길에 ... 6차선 옆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핸드폰에서 진동이 느껴지더군요...
워낙에 차가 많이 지나가는 상황인지라... 벨소리는 들리지가 않았습니다..

주변을 두리번 거려도.. 마땅히 .. 주변소음을 막을 길이 없었구요...

나 : 여보세요...
잘만 : 안녕하세요. 잘만 누구 누구입니다.. (라고 한것 같았습니다.)

나: 아네..
잘만 : 파워 A/S 보내신 누구이시지요...

나: 네
잘만 : 확인결과.. 파워의 불량? 고장이 확인 되셨구요.. 원인으로는 1차에서 2차로 가는... 어떤부분이 어떻게 되었던것 같네요.

나:(무슨소리인지 모르니..) 아네....
잘만 : 혹시 파워 구입날짜가 어떻게 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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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 홈페이지도 그렇고.... 처음 A/S 문의를 했을때의 상담원도 그렇고.. 영수증이 꼭 필요하다는 말과함께...
시리얼 넘버로 조회 하였을때 2009년 물건이라서 3년이 오버된 상황이라 수리비가 1~3만원 나올지 모른다는 말을 했었던터라... 기다리는 시간동안 영수증을 찾을려고 했었던터라.. 이메일부터 시작해서.. 대부분의 .. 영수증이 될만한것을 .. 찾아 보았으나...

없더군요...

하지만... 블로그 글에서 단서를 찾았습니다.. (http://jsmall.tistory.com/365)

이 파워를 구입할때가.. I5 760 .. 컴을 구입할때였고....
그때 당시에.. 구입했던 메인보드의 불량으로... CPU와 메인보드를 .. A/S 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때.. 하루이틀을 사용하기 위해서...
지금은 마인크래프트 서버로 돌리고 있는.. 구닥다리.. 메인보드와.. 지금은 버려버린 윈저 3800 를 임시로 달았더랬죠..

그러면서 작성한 글이였습니다...

그래서 파워 구입날짜가.. 2010년 8월 4~6일 사이라는걸 알수있게 되었지요..

//

나: 파워 구입은.. 2010년 8월 4~6일 사이입니다.
잘만: 원래는... 영수증을 확인을 해야 하지만... 이번 문제의 경우에는 영수증 확인없이.. 수리를 해드리겠습니다..

나:네에? (수리비가 안나오는거네... 만세..) 역시 돈값을 하네요!! 하하핫..
잘만: 아.. 다른 부품들엔 문제가 없으신건가요?

나: (순간 왜 이런 거짓말을 한지 모르지만....) 아.. 다른 부품들은.. 파워가 와봐야 확인을 할수있을꺼 같아요
잘만 : 아네.. 그럼 오늘중으로 택배 발송을 해드리겠습니다..

나: 감사합니다.

//

결과적으로 무상 수리가 되어서 돌아온다는 말을 들었던터라..... 그동안에 생긴 마음고생부터 시작해서.. 불안감도.. 모두 해결이 되었으나..
역시 사람이라는게 간사한가 봅니다..

무슨소리인고 하니..솔직히 좋은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조금.. 아쉬움이 남는게...
까놓고 15만.. 아니.. 거의 16만인가 주고 구입한 파워가.. 터져 나갔습니다... .. 터진거라구요.. 터졌어요...

난 ... 정말 10만원 넘는 파워는 안터지는줄 알았거든요... (그럴리가 없지만...)
이전에 구입한 잘만 파워가 꽤 오랫동안 멀쩡히 돌아가주고 있는 상황이고.. 지금도 제 마인크래프트 서버 의 파워로 활약을 하고 있는터라..

이번에 터진넘도.. 그럴꺼라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터저나간거죠......

그래서 믿었던 무언가의 신뢰가 사라진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해준 .. 그 잘만 관계자분도......
수리를 해드리겠습니다.. 라는 말을 하니...

그동안 내가 잘 사용을 하였지만... 그래도 오랜시간 사용한것을.. 터진부분만 수리를 해서 보내준다고 하니.. 조금 실망을 했거든요...
다른 부분이 또 고장이 나면 어쩌지 하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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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또 그렇게 내 마음을.. 뒤흔들면서 지나갔고...
처음 택배를 보낼때.. 4~5시에 왔으니.. 배송을 받는것도 4~5시 라고 생각하고 있었던터라...

낮시간에는.. 마음을 비우고 내 할일을 하다가....
확인해보니.. 이미... 2시 안되서 택배가 왔더군요......

왔습니다.... ㅍ ㅏ 워가 말이에요..

3장을 찍어뒀는데 .. 전부 흔들렸네요.. 그나마 괜찮은걸로.....

뜯어보니.. 파워가 조금 이상합니다..
비늘중에서.... 그런 비늘있자나요.. 새 비늘이 아니라.. 대략 수년을.. 묵혀둔것같은.. 비늘...

그러니깐 포장이 된후에.. 수년이 지난 녀석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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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을 보니.. 내가 보낼때... 물건은 .. 스티커에 흠집이 나 있었는데........... 전혀 흔집이 없더군요..
즉.. 케이스가.. 바뀐것....

그리고 내부를 보니.. 먼지 단하나 없는 깨끗 그 자체.....
혹시 중고? 라는 생각에... 짹 부분이나.. 사용의 흔적을 찾아 보기위해.. 이리저리 다 둘러보았으나.....

결론은.. 새거.... 새거!!!!!!!!!!!!!!!!!

여.. 역시 잘만입니다...
잠시나마 잘만 A/S 에 의문을 표기하고.. 또 믿지 못한 저를 용서하기 바랍니다...

시리얼 조회로 물건은 2009년 물건.. 영수증이 없지만 구입한 날짜를 봐도 2010년 8월... ....... 3년이 지나고 3개월이 오버된 상태에서.....

잘만은... 터진 파워를 보내니... 새 제품을 보내줍니다...

파워가 터진것은.. 당황스러운부분이지만... 이런 A/S는 정말이지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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