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모산봉 ..... 운동삼아 룰루라랄..

근래에.. 운동에 재미를 붙이는 바람에.. ...
라이딩 한다고.. 수십만원어치 자잘한 장비를 마추고... (그래봤자 죄다 싸구려...) 하루 2~3시간 룰루 랄라 하기도 하는데요....

주말이 되면....
룰루 랄라 하는 곳이.. 나름 유명한곳이라서 그런지... 차도 많고.. 사람도 많아서... 주말에는... 일찍 가는게 아니면...
뒷산?? 에를 한두시간.... 가볼 요량으로... 조금 걸어서 모산봉에 가봤습니다.

솔직히 이런데가 있는줄은 몰랐는데..
친구놈도 이제 슬슬 꺽길 나이가 되서 그런지... 전엔 별 운동을 안해도 날씬했었느데..나잇살로 드륵 드륵 하더니만....근래에 부부동반 운동을 자주 하네요..
어찌 하다보니.. 거길 쫄래 쫄래 따라 한번 가보게 되어서.... 알게 되었쑵니다.

강릉 강남축구공원 옆으로.. 길따라 올라가면.... 한적한 아스팔드 길이 있고....
그쪽으로 좀 걷다보면.. 이렇게 산속으로 .. 들어가는... 길과.. 이정표가 있습니다..
(저 이정표가 아니였으면... 그냥 지나칠뻔.....)

처음에는.. 하나의 산인줄 알았는데...
작은 뒷산을 넘어서.. 길을 건너고... 또 산을  오르고... 옆산으로 가서 .. 그 옆산으로 또 머시기 머시기 하는 코스더군요..

중간에 이정표.....
여기까지는 아주....... 평지에 가까웠씁니다!!!!!!!!!!!!!!!!!!!!

힘들어서 사진을 찍는걸 까묵었네요....
처음 오를때 엄청 빡시게.. 힘들다가.. 진짜 무지막지하게 ... 힘들고선.... 이후 부터는 내리막... 낮은 오르막 반복입니다........

허~억~ 허~억~ 하면서 오르다가..
정상에서 조금 쉬고...

이런 공기 좋은 산길을 따라서.. 후~아~ 후아~ 하다보면.. 어느순간 반을 지나왔더군요...

주변에 산딸기도 있고... 뱀딸기도 있고....
시커먼 무슨 열매도 달려 있어서... 아주머니들이 .. 혹은 아저씨들이...... 바닥에 먼가를 깔아놓고.. 흔들어서 따곤 했는데...

오늘은.. 날이 선선하고 .. 이미 열매가.. 다 졌는지.. 안보이네요 오늘은....

마지막 고개를 나누도.... 쉬면서 온길을 찍었숩니다...

강릉이라서 그런지. 조금만 벗어나면...
완전 오지인터라 ㅎㅎㅎ...

참 좋네요 이런거에서는... 운동도 되고 .. 좋은 공기도 마시고......

밀려나오는 뱃살좀 집어넣고...

//

아쉬운거라면.. 얼려놓은 ... 500원짜리 물병을 2개 가져왔느데.. (전에 친구랑 왔을때 한개로 부족해서)
작은 가방에 넣어서 왔더니만.......

모산봉을 모두 다 돌았는데도.... 얼음이 하나도 안녹아서...
물을 못마신....

손에 들고.. 10여분 흔들면서 걸어가니 그제서야 녹더군요...
다음엔 얼린녀석 하나랑... 좀 덜 얼린녀석 하나 해서.... 꽁꽁 얼린건 가져오지 말아야 겠숩니다....

//

두어시간 운동한건 좋았는데...
배고파서.. 김치볶음밥을 쳐묵 쳐묵한건.. 좀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