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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 11월에 키보드를 하나 샀었습니다.

당시 얼마를 줬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략 15만 전후였던걸로 기억을 하네요.
근래에는 그 기계식 키보드 머가 사라져서 가격이 꽤나 싸졌다고 하던데

고장이 나야지.. 머 새로 사던가하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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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정도만 더사용하면 딱 10년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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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태를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더러워서 도저히 올릴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포기할레요.

키를 뽑을때 사용하는 도구가 있었는데.. 안보이더군요..
그래서 그냥 간단한 구리선을 ㄷ 자 모양으로 구부려서 두개로 간단하게 타이로 묶어서 뽑았습니다.




처음 이렇게 6개를 뽑았어요.
물티슈로 옆 4방향을 돌리면서 쓱쓱 하니.. 묵은때가 싹싹 지워지더군요..

나름 안쓰는 키임에도 불구하고 먼지도 많이 있었고..
물티슈로 닦고 보니깐 나름 깨끗해져서니 느낌이 꽤나 좋아지길레......





싹 뽑아서 딱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세제 푼 물에 다가 부비적 부비적 하고선 때를 불린다음에 쓱쓱 하면... 더 쉬웠을꺼 같기는 한데...

못본 미드 틀어놓고... 보면서.. 하나 하나 다 닦았숩니다.

저기 있는것들은.. 모두.. 물티슈를 한번씩 거쳐간 녀석들





방향키 부분이 꽤나 지저분해보이는데..
저거 때가 아니더군요..

이상하다 왜 안지워지지 하고.. 대나무 젓가락을 반 짤라서 물티슈로 박박 문댔는데...
안지워지길레... 

안경 드라이버 정도 되는 얇은 일자 드라이버로 긁었더니....... 철판이 긁히네요.
저 때처럼 보이는게.. 녹이였습니다.......

검게 코팅? 처리가 되어서 저렇게 녹이 생긴거 같은데..
그부분이 벗겨졌으니.........

10년후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느낌상 이거 10년 더 쓸꺼 같아여)




역시 세월의 흐름은 ....
2시간동안 물티슈로 열심히 닦아도 사라지지 않네요.

엔터키와 쉬프트 키는.. 얼마나 쳤으면.. 플라스틱 부분이 벗겨져버렸네요..
그리고 키패드에 Del 키 부분도 조금 닳은거 같은데.. 이유가 .. 제가 음성채팅할때 PTT 키가 저 키패드의 Del 키 입니다..

거의 10년동안 음성채팅할때 사용하던 녀석이라 그런지.. 저렇게 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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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으로는 아직 지저분해 보일지 모르지만..
육안으로 볼땐 무척이나 깔끔해 보이네요.. 아무래도 몇달에 한번씩은... 완벽하게 청소는 아니더라도.. 키를 뽑아서 조금은 청소해줘도 나쁘지 않을꺼 같네요.

의외로 미드 보면서 키 닦는것도 재미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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