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from 카테고리 없음 2008. 5. 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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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는 참 이쁘셨따..
지금도 우리 어머니는 참이쁘시다..

어릴적 생각하면.. 짜증만 부리고.. 화만내고 자기 잘난냥 소리만 지르던 자식놈..
머가 이쁘다고.. 오냐 오냐 해줬는데..

우리 어머니 나때문에..
우리 어머니 나때문에.. 마음 고생하셨을꺼 생각하면...

가끔 기억이 떠오른다..
어린 놈의 자식때문에.. 우리 어머니 몸에 상처생기고.. 다치시고..
마음 아파하시던 우리 어머니..

자식놈이 머가 좋타고..
머가 그리 대수라고 .. 품에 안아 주셨는지..

우리..어머니 바라보면..
우리 외할머니 생각난다...

우리 외할머니.. 우리 외할머니.. 마지막으로 본게..
서울에 있을때 병원에서 ... 수술실에서 나오실때 .. 이런저런 기기들 몸에 주렁 주렁 매달은
우리 외할머니...

할머리라고 .. 할머니 라고 .. 입에서 내뱃어야 하는데..
보호자.. 보호자 찾는데.. 왜 난 입밖으로 .. 우리 할머니 라고 내뱃지 못했을까..

우리 외할머니.. 실려가시고..
식구들 달려왔을때야 정신을 차린.. 몬난놈...

그리고 못뵜던.. 우리 외할머니..

우리 어머니 보면.. 외할머니에게 죄송해서라도 잘해드려야 하는데..

티비에서.. 할머니들 나오면..
가끔 우리 어머니가 그러신다... 우리 외할머니 닮지 않았냐고..
꼭 닮았다고...

그리곤 아무말도 못하시는 우리 어머니..
눈시울이 붉어지지만.. 다른 애기 하시는 우리 어머니..

우리 외할머니. 안닮았다고.. ㅎㅎ
우리 할머니가 더 멋지다고..

에씨....
그애긴 왜 해가지고..

외할머니.. 평안하세요..
그리고 엄마.. 미안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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