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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일은 아니였지만..... 시간내어서 가야할일이 있어서...

가기전에 .. 지도 어플으로 조금 둘러보았습니다...
동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잠실철교가 있고... 거기에는 자전거 도로만 있더군요...

그리고... 조금 걸어가면 올림픽대교... 서울아산병원으로 가려면..
지하철을 타건 버스를 타건.. 조금 떨어진곳에서 내려서 걸어서 이동을 해야 하더군요...

애매하다고 할까....

동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쭉 걸어가면 3~40분
버스를 타건 지하철을 타도.. 20분 전후... 걸어야 하네요..

그럴꺼면.. 걍 걸어서 한강을 건너 볼까?
그냥 .... 함 걸어서 건너보자.. 서울사는 사람들도... 차로만 다니지.. 한강을 걸어서 가는 사람들은 별루 없자너?

라는 생각이 무련듯 .. 들더군요...

그래서.. 시간을 넉넉히 가지고.. 샤방 샤방 걸어가 보도록 했숩니다.

..

동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옆에 있는 강변역으로 가서...
신호를 잠깐 기다린후에..

(처음에 찍는게 좀 그래서 안찍었다가 돌아올때 찍었어염..)

신호를 기다린후에.. 길을 건너서...
잠실철교 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이미 로드 뷰에서 확인했었던터라.. 큰 어려움 없이.. 자연스럽게...

개인적으로 놀란부분이.... 자전거 길이 무척이나 잘되어 있더군요...
자전거를 끌고 계단을 오를수도 있고.. 좋네요..

쫄래 쫄래 올라가는데..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자전거 길입니다....
반대편 차선은... 자동차 전용인거 같고.. 여기는 자전거 전용인거 같더군요...

그런데 제가 알기론... 국내에선.. 자.전.거.만.. 이동할수있는 길이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전거길이라고는 해도.. 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 금지 오로지.. 차량만 인것처럼 자전거 길에선 자전거만이 아니라....

자전거 길은.. 국내에선 모두.. 인도 역활까지 함께... 공용... 인걸로 알고 있네요..
(그래서 자전거 길에서 사람과 사고가 나면 일반 도로처럼 차량(자전거)와 사람이 사고 난걸로 처리된다는걸로)

그래서...
쉬엄 쉬엄 걸어갔습니다...

매연때문인지... 아니면 이른시간에 안개때문인지 모르지만...
멀리 보이는 풍경은.. 허옇게 ...되서 잘 안보이네요..

....

꽤 이런시간이라면 이른시간인데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좀 있더군요....

강릉에서 자전거를 타면....
자전거 타는 사람 구경하기가 그렇게 흔하지가 않는데.... 줄기차게 지나가네요...

..

왠지.. 자전거 길을.. 내가 최초로 걸어가는거 마냥.......
처.. 처다 보는거 같은 느낌이...

하지만.... 난.. 자전거길은.. 인도 겸용이라고 굳게 믿고.... 도보로 건너도 된다는 확신으로...... 당당히 걸어갔습니다.. 후훗...

(지금.. 혹시라도 내가 실수했나 싶어.. 120 .. 다산콜센터에 문자(02-120)로 "잠실철교의 자전거길을 행인이 도보로 이동해도 되냐고" 문의하니.. 가능하다는 문자를 받았숩니다.. 후훗)

...

와.. 이건 부럽더군요...
자전거 길이.. 정말 잘되어 있네요....

상하행선이 구분되어 있고... 보행로까지.. 완벽하게......

이게 왜 부럽냐면...

강릉의 경우에는.. 경포쪽 해안도로.... 만.. 어느정도 자전거를 탈만하지...
조금만 벗어나면...

이렇게 밀림인것마냥......... 정리가 전혀 안되어 있고...
머리를 깊숙히 숙여도... 나뭇가지에 걸리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이건.. 그래도 길은 그나마 달릴만하지만..

대부분.... 이렇게 길이 .. 파해쳐져 있고.. 울퉁 불퉁해서..
MTB로 달려도.. 도저히 정상적으로 달릴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서울처럼 저렇게 정리가 잘되어 있는 자전거 길을 보니.. 무척이나 부럽네요..

//

건너는김에...
올림픽대교도.. 걸어서 가봤습니다.....

여긴 좀 무섭더군요.. 차가 더럽게 지나다니고.. 좌측 난간은....
안전장치 같은건 없이.. 그냥... 바람에 휘청이면 떨어질것같은 불안감에..... 도저히 못붙겠더군요.. (바람도 심하게 불고..)

독특한... 올림픽 대교의 우뚝 솟은 녀석이 신기해서....
좀 구경하다가....

날이 점점 더워지는 관계로.. 후다닥 편의점에서.. 냉커피를 .. 보급 받고....

강릉가는 .. 버스표를 끊어서.. 다시 돌아왔네요..

//

솔직히... 머할라고 힘들게 다리를 건넜나 싶기도 하지만...
나름 신선한 재미였네요...

다음엔.... 일이 생기면.. 접이식 자전거를 들고 와서... 좀 돌아다니고 그래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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