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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나들이를 나서기도 한다...
매일 시간에 마춰서 가는것도 좋지만.... 머 .. 그게 잘 되나...

이것저것 생각할게 많거나... 배불리 맛난것을 먹고... 살이 붙지 않을까라는 불안함에.. 산책을 가장하고.. 이래저래 나가곤한다.

나가기 전에....
2000년대 초반에 64메가 짜리 MP3를 충전을 하면서...
우연히 듣기 좋았던 음악이 있다면... 과연 사용이나 할수있을까 싶은 그 적은 용량에 구겨넣고

마땅히 귀에 살랑이는 곡이 없다면... 라디오 기능을 활용해서 FM 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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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곳은
관대 다리를 지나서.. 회산교 바로 옆에 있는 주류공장에서 제공하는 약수터 같은곳에서 물한잔을 마시고 느긋히 돌아 온다.

정말 느긋히 간다면.. 1시간.. 2~30분? 거리고
간단하게 조깅하듯 타박 타박 뛰다 걷다 하면... 1시간 전후...

몸에 탄력이 붙어서.. 제대로 운동한다고 가면.. 40여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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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올해 처음 운동 나들이를 가려고 했던 때는...
아침 6시~7시 쯤이였고.. 날 안풀린 3월 중순.. 쯤.. 였던터라.....

날이 너무 추워.. 멀리가기 싫은 ... 마음에..
옆으로 꺽어서 올라갔다...

구글 남산공원구글에서 남산공원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위치는.... 남대천 잠수교에서... 서쪽...
관대다리 에서는 동쪽에.. 있는... 오성정이라는... 약간의 언덕이다...

사실.. 평소엔 간적이 없고...
어릴적에 몇번 간적이 있었는데....

지나가는 말로는... 어떤 어르신이.. 정말 몸이 안좋았는데 하루 5번 오르락 내리락 하곤.. 다 나았다는 이야기를 얼핏 지나가다가
아주머니 잡담에.. 들은적이 있어서...

그래 저기를 몇번 오르내리자 ... 라는 심보로 .. 찾아간곳이다.

존재가... 애매해서 솔직히 저 남산공원 돌이 잘 안보입니다.

큰 산도 아니고 정말 작다면 작은 산이다....
옛날엔.. 올라가면 볼것없는 그런곳이였는데...

지금은... 뒷편에.. 공원을 조성해서... 아침에 운동하기도 좋은 곳이 되었다..

이 글을 쓸때 사용하는... 사진은 대략.. 1~2주 단위로 나눠서 찍은것인데..
아마.. 꽤 초반에 찍은 사진이다...

남산공원 돌 옆에 사진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지금 가보면.. 계단에서 처럼.. 옆에 철제로 난간이 설치가 되어 있다.

계단을 모두 오르면.....
운동을 안했던 사람들은.... 죽을라고 하고....

어느정도 평소 운동과 함께 한사람은 살짝.. 숨이 차는 정도...... 의 높이라고 해야 할까?

첫날에 이 계단을.. 멋도 모르고 2~3번 오르내렸다가.. 집에 갈때.. 어그적 어그적...
거의 .. 3일동안 고생을 했던....

지금은.. 3~4번은 너끈히 오르락 내리락 할수있는 체력이 붙었지만...
너무 무리를 한것인지 아니면.. 늙어서 그런것인지.....

왼쪽 장단지와 발목사이가.. 땡기고 아픈.......
그래서 매일 갈려고 햇던것을... 근래엔.. 한번만 오르거나... 이틀에 한번정도만 가고 있네요...

옛것이 남아 있는듯한 오성정의 운치....

처음엔 작년에 내렸던 낙엽이 아직도 계단에 있었고....
정말 .. 아무것도 없는 .. 그런 산이였는데....

2주 정도가 지나니.. 이런 벚꽃이 피어나고 있더라는....

겨울은 잊혀진지가 오래고..
이제 봄이라는게 당연스럽게 여겨지네요...

이 계단을 넘어서 가면...
공원으로.. 배드민턴이나 조깅을 할수있는 공간... 혹은.. 소공연 같은것을 할수있는 작은 공간이 있다.

남산공원은 계단으로만 오를수 있는것이 아니라. 이렇게 조금 길지만 돌아가는 길도 있다. (언젠가 가보니 유치원생들이 설명을 들으며 이길로 올라가더라는)

남산공원 꼭대기에서.... 옆으로 빠지면... 흔들의자 같은것 따위가 있는데..
그쪽에서 .. 내려오는 길이다.. 물론 이길로 올라갈수도 있다....

그래서 오를땐 계단으로.. 그리고 내려올땐.. 이곳으로 천천히 돌아 내려오고...
다시. 계단을 오르곤 한다..

벚꽃이 피어나고 있다.

사람은...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은.. 혹은 크다고 생각하는 모니터만 매일 바라다 보면..  내가 정말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를때가 많은거 같다...
그 당시엔 당연히 다 아는것 같고.. 모든게 내가 확인한... 정확한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계단을 하나 오르고...
오를때....

힘겨워서 다리가 잘 안펴질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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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막 끝나고.. 이제 봄이 한창이라는것을 알려주는.. 벚꽃을...

매일 매일 찾아가며.. 하루 하루 변하는걸 바라보면..
정말 내가 하는일이.. 중요한 일인지... 아니면 정말 사소한.. 것에.. 내가 너무 많은 것을 잃고 있는게 아닌지 싶을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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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본다는것이... 항상 필요한것은 아니지만..
한번쯤.. 여유를 부리면서... 둘러 보는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다..

가장 최근에 날씨 좋을때 찍은 사진이다.. (오늘)

운동겸 산책겸.. 음악을 듣다가.. 지겨우면 돌아갈때 내려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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