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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일 꽤나 이슈가 되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어린 조카들 4명이랑 집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나간 남자 이야기인데..

목줄 안한 말티즈가 남자와 조카들 쪽으로 다가오고 그 상황에서 5살짜리 조카가 기겁을 하며 무서워하니
남자가 말티즈에게 말과 제스처로 저리 가라고 했으나..
울고불고 날리가난 조카에게 그 말티즈가 계속 해서 짓으며 위협을 하기에 .. 이러다 물리겠구나 하면서 본능적으로 발로찼더니
퍽 소리와 함께 말티즈가 날라가 나무에 부딪히며 죽어버렸다는.. 내용입니다.


원글은 아마도 네이버 카페 같은곳에 올라온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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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강아지에 대해서 잘알지 못하지만..)
말티즈는.. 구글 같은곳에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보통 흰색의 털을 가진.. 성인여자가 품에 안고 다녀도 무관할 정도의 무게를 가진 강아지 정도입니다.

간혹 좀 살이찌거나 하면.. 성인남성도 조금 버겨운 무게가 되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느낌상.. 잠깐 정도는 안고 다녀도 무관한 정도인걸로 알고 있어요..

원글에서는 어느정도의 크기인지를 언급을 안해서 모르겠으나
성인남성이 발로 강아지를 찼을때.....(좀 무섭네 단어가) 조금이건 먼곳이건 나무 쪽으로 날라가는 정도라면

그냥 평균 체중인 2~3kg 정도가 "안"되는 크기가 아닐까 싶네요.
무거운 비만견은 아니였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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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아니 개라는 존재가 사실 진독개 정도만 되면.. 설렁 설렁 걸어서 오는것만 봐도 무섭기는 합니다..
그런데 토이 수준으로 (실제로 다큰 강아지가 제 손바닥 보다 조금 큰 녀석을 본적있음) 작아지기 시작하면.. 아무리 미친듯 짓어대도... 가소롭게 느껴지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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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하다가.. 토이 내지 미니어쳐 푸들 같은 강아지가 지나가면
조금 눈이 가기도 하고.. 강아지가 방가워하면 흐믓해지고.. 짓거나 자기가 무서워서 나한테 짖고 그러면.. ㅎㅎ 까칠한놈 하고 웃는 정도 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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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슈에서.. 중요한 단어는
목줄 / 반려견 / 그리고 "어린 조카" 인거 같습니다.

반려견 커뮤니티에서는.. 대부분 덧글은 사람이 우선이긴 하지만.. 소형견에 속하는 말티즈를 발로 차서 죽이기까지 한것에 대해 많은 덧글이 있는것 같고
일반 커뮤니티에서는 둘다 잘못이지만 목줄을 하지 않은 견주에 대해서 많은 덧글이 있는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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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내가 조카들을 인솔하는 저 남자 입장이 되거나 발로 차여서 죽은 말티즈의 견주 입장이 되었을때

누가 잘못했냐를 떠나서
그냥 마음이 아픈것만 따지자면.. 그 견주가 아닐까 싶네요..

견주가 목줄을 하지 않아서 말티즈가 그 어린조카에게 다가 서게 되었으니.. 그렇게 발로 차여서 죽었더라도.. 슬퍼 하지 말어!! 라고 말할수는 없자나요..
지금 아마 가장 힘들어하고 슬퍼하는 사람은 그 견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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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성과 같이 산책을 나선 어린 조카분도 분명 안좋은 트라우마로 ....
잘못하면 평생 마음의 상처로 남을수 있고.. 실제로 강아지 트라우마로 정말 작은 소형견만 봐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해 하시는분들도 많이 봤던터라..

그냥 지나가는 일로 .. 그 조카분을 대할수도 없는거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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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법적으로 누가 잘못이 있다.
혹은 교통사고 처럼 몇대 몇 이렇게 나눌수는 있을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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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감정적으로... 가장 위로가 필요한분은 견주분 같아요.
이분에게 결과가 무슨 의미이겠어요.. 부디 잘 .. 이겨 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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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일이 더 이상 안일어나게.. 견주분들은 꼭 리드줄을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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