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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전거를 즐겨 타는 편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영하의 날씨는..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자전거를 끌고 나가기엔.. 너무나도 가혹한터라..

거짐 2~3달을 자전거를 못탔숩니다.

간간히 한두번 끌고 나가기는 했지만...
얼어붙는 날씨에 즐기지도 못하고 돌아오기만을 반복했더랬죠.

이번 주말엔 꼭 한번 자전거를 끌고 나가자... 날씨도 근래에 기온중에 가장 높은 10도가 넘는터라...
일기예보를 확인하며 다짐에 다짐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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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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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말의 노곤한 몸상태는.. 머 다음에 가지 .. 라는 마음에 기울었고...
컴터를 결국엔 켜게 되었죠..

그래서 둘러본.. 자전거 카페 중에서.. 자주 보던 지명이 나오더군요..

글 제목은 "심곡 정동 부채길" 심플한 단어 조합이였고..
무의식 적으로 마우스 클릭한 나는...

그 풍경에 넉을 잃고선... 고민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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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간은 1시 22분이니 간단하게 정비하고 대충 필요한 물건 챙겨서 나서면 1시 30~40분...
정동진 도착 및 거기서 다시 돌아오는데 1시간 반 이하.. 넉넉히 3시간 잡고

심곡 바다부채길 거리는 2km 정도 안되니 사진찍고 머 구경한다 쳐도 30분

못해도 5시에는 돌아오겠구나....

그래 가자!!!

했었지만...

도착하고 보니... 온통 계단에 바위 투성이라.. 자전거론 진입이 절대 불가능 한곳이더군요..
실망감에 터벅 터벅 자전거를 끌고 복귀한후에..

좀 정보를 찾아보니..

3월 1일 부터 낙석 방지 공사를 할 예정이라 이후론 이용이 불가능하고 5월 이후에 가능하다는 말이 있더군요..



그래서 2월 28일... 날 좋은날 골라서...
걷기로 합니다.....

아무래도 심곡항과 정동진 거리가 짧다고는 하지만.. 원래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는것이 아니라.. 한쪽에서 반대쪽으로 가는 코스인터라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로 결정합니다.

거기에 정동진을 간김에 .. 평소 자전거로  좋아라 했던 "헌화로" 를 거쳐서 오기로 해서..
유일하게 헌화로 옆인 "금진항" 을 가는 112번 버스를 타고 갈 계획을 잡습니다.

112번은 좀 차량 배치가 많지가 않은데...
낮시간에 남대천으로 오는 시간이 12시 58분입니다. 그걸 놓치면.. 한두시간을 기다려야 하죠..

계획은 이렇게 정했어요.

1시에 남대천에서 112번 버스를 타고 출발해서 금진항에 1시 40분쯤 도착
걸어서 헌화로를 즐긴후 2시 전후에 심곡항에 도착

심곡항에서 바다부채길을 걸어서 썬크루즈로 1시간 20~30분 예상

30분 정도 여유를 부리면서 정동진 구경하다가 배고프면 라면좀 사묵고 해서.. 정동진역 버스정류장에서 4시 8분 112번 버스를 타고 다시 복귀!!!


대망의 2월 28일!!! 시간을 내어 출발합니다.



남대천 버스 정류장입니다..

버스가 서 있는게 보이시쥬? 꽤나 많은 버스들이 이곳을 지나가는터라 (남쪽 방향 외지로 빠지는 차량의 대부분)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있고 또 외지로 빠지는 차량이 많아서 연세가 많으신분들이 대다수입니다.

하긴 젊은 사람이 이시간에 있겠어 했으나 다른 지역에서 놀러온.. 남정내 여인내들이 손붙잡고 오붓하게 있는....... 부들 부들...



대략 지도상 위치는 아래와 같숩니다.



대략적인 위치가 여기인데..
강릉 사람 아니면 어딘지 모르겠다 ㅋㅋㅋㅋ



이 정류장에 도착하는 버스 시간표들입니다.

112번 12:58분 보이시나유?




대략 오는 시간이 16분 남았네요..
바로 앞에 하나로 마트가 있는터라.. 음료수 하나랑.. 배고프면 먹을 초코릿 바 같은걸 사봅니다...

그래도 10여분 남는터라.. 멀뚱 멀뚱 음악 듣다가..



버스 왔따!!!!!!!!!! 탑승!!!
젤 마지막에 탔는데.. 맨 앞자리가 있어서.. 후다닥 앉아 버립니다..!!

생각지도 못한 자리라.. 기분 좋았던 ㅎㅎ



도착한곳은.. 종점 바로 옆인 금.진.항



금진항에 도착했습니다..
내리는건 역시 혼자더군요..

전국에서 해안도로중에 가장 아름다운곳... 사진작가들이 가장 아름답다고 추천하는 그곳 "헌화로" 입니다.

자전거로 정동진 오시는분들에겐...
항상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추천하는 곳입니다...

못해도 30분이면 왔다가니 .. 꼭 들려보라고... 별루라고 했던 사람은 지금껏 단 한사람도 없고.. 다들 멋지다 장관이다 하는 곳입니다..

잊지 마세요 "헌화로"
전국에서 가장 볼만한 해안도로입니다...

강릉에서 젤 멋진곳이라고 갠적으로 추천합니다...


아래는 헌화로 사진들..
(대부분 여러장을 찍어서 파노라마로 합친것입니다.)








조금 걷다보니.. 내가 타과 왔던 112번 버스가 다시 돌아가네요..
잘가요~ 버스~






꽤나 짧은 곳이라.. 걸어도 20분이면 지나갑니다..
정말 멋진곳인데.. 아쉽기만한...



헌화로를 지나서 심곡항에 도착...
듣기로는 5월까지 입장이 안되서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터군요...

버스기사분들도.. 무책임하게 주차해놓은 차량들 보면서. 화를 많이 내시던..
사실 저도 놀랬어요...

작년 날 좋을때까지 줄기차게 왔던곳인데.. 지금 보니깐 관광온 차량들이 엄청많고.. 관광버스도 정말 많아서... 와 여기가 왜 이러지 했던...

유동인구가 많아져서 인지.. 새로 건물도 올라가고 그렇터군요.... ㄷㄷㄷ



심곡항에 있는 바다부채길 입구 부분입니다...

처음 계단을 보고? 꽤나 높은데 했는데.. 저게 시작이였습니다.. 초반엔 죄다 계단 계단.....
주변 지인들중에 가본사람에게 물어보면.. 다 계단만 기억난데요...



길은... 이렇게 멋진 암석? 암초? 바위? 옆에..
사람들이 지날수있는 길을 낸것입니다..

도로를 내듯히 낼수있는 여건이 아니였던거 같아요..
그런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닥이 .. 핸드폰 떨구면 .. 100% 못찾습니다...
혹시라도 옆사람이 쳐서 핸드폰 떨굴까봐... 고리를 손가락에 꼽고선... 절대 안풀엇던....

그럼 담았던 바다부채길 풍경들입니다




저렇게 길을 냈더군요..
가보시면 저렇게 말고는 길을 낼수조차도 없는거 같았어요.



잘보시면 구조물 아래 계단이 있습니다..
아마도 군인들이 이용했던곳이 아닌가 싶네요.




이런 계단이 즐비합니다....

힘들지만.. 주변 경관이 좋아서.. 괜찮아요.. 라고 할것 같지만... 계단 욕만 합니다... 먼놈의 계단이 이렇게 많냐고..










저 좌측에있는 뽀족한 바위가...
이 바다부채길의 이름을 가지게 된... 부채바위라고 하더군요..

저 옆에 무슨 전설이야기를 적어 놓았는데...
사람들도 많고.. 먼놈의 전설이냐 싶어서 그냥 지나친.. ;;;;;;

내용이 궁금하신분은 구글에서 "부채바위의 전설" 로 검색해보세요....





멀리 부채바위.....



저 멀리 있는 바위는.. 투구바위라고 하는데...
이 또한 설명이 있었지만... 읽기 귀찮아서 패스한...

궁금하시면 "투구바위와 육발호랑이 전설" 로 구글신에게 물어보세요..







이제 마지막 부분입니다..
보통 썬크루즈 에서 내려오시는 분들이 처음 접하는 곳인데..

저는 심곡항 방향에서 와서 마지막 부분이 되었는데요...



사람들이 작은 돌을 주워서 저렇게 세워놓으면서 소원을 빌더군요...
저는 역시나 귀찮아서 그냥 왓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로또나 되게 해주세요 하고.. 로또 하나 살껄 그랬어요..



아.. 썬크루즈는.. 산위에 있지..... 젠장할!!!!!!!!! 계단!!!!!!!! 계단!!!!!!!!!!

여긴 정말 힘들더군요...
허벅지가 아주 딴딶해질정도록.. 힘들었습니다..



바다부채길을 이렇게 클리어...
꽤나 짧은 코스라서.. 지인들이랑 가볍게 마실가는 느낌으로 가도 .. 나쁘지 않터군요..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크게 불편함이 없고..
시간도 적당하게 맞어 떨어져서...

난중에 지인 몇명이랑 가벼운 복장으로 한번 와볼까 하는 곳입니다.

..

한번에 눈에 담기에는 바다풍경이 너무 멋지고.. 천천히 또 감상해도 될법한 곳이기는 한데...
계단만 좀 없엇으면 .. 싶은....



썬크루즈에서 천천히 길따라 정동진 방향으로 갑니다..
터벅 터벅..



왔으니.. 정동진 모래시계도 한번 보고...
주변좀 돌아다니다가..

정동진역 버스정류장으로 갑니다.


조금 많이 걸어야 하기는 하는데요...
여기까지 오는 이유는 109번 좌석 버스가 이곳에 오기 때문입니다.

다른 버스정류장에 비해서 1대가 더 오기에... 조금이라도 덜 기다릴 수가 있쥬?

하지만 시간을 미리 알아왔던터라...



112번 16:08 즉.. 4시 8분차를 기다립니다..

기다리면서 보니.. 할머니 할아버지와 손자로 추정되는 분이 와서 묻더군요...
강릉 시내를 나갈려고 하는데 여기서 타는게 맞냐고...

왜그러시냐고 하니.. 손자들 ..대게좀 먹일려는데.. 여기는 영 신통치가 않다고 해서...
그럼 주문진이나 경포 혹은 안목 같은데 가보시는게 어떻냐 하니..

너무 멀어서 시내에 중앙시장이라는데를 가볼라고 한다고 해서..

위치를 알려드리고 했는데..

중앙시장 지하에 수산시장이 있어서 대게를 파는곳이 있긴 한걸로 아는 과연 잘 찾아서 가셨는지 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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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재미있는 곳이였습니다 ..정동진 가까히 있는 바다부채길!!!!!!!!! (계단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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