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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그러니깐.. 두달전쯤?
자전거를 거의 첨을 타려고 할때... 인터넷을 뒤져보니... 대관령.. 업힐.. 대회가 있더군요..

강릉 시내에서... 쪼르르륵 .. 출발해서..
대관령 정상으로 가는듯한데...

머 많이들 가고... 1시간 초반 쯤이 상위권이라는 말을 듣고...
그냥 올라가는 거구나.. 싶어서...

갔었다가... 중간도 못가서.. GG 치고 내려온적이 있었습니다.

나름 열심히 올라갔었는데...
그때.. 당시... 물을 3통.. 영양갱 3개.... 중간 중간 계속 서서 쉬고... 앉아서 쉬고.. 했었으나...

도저히 다리힘이 나질 않아서.. 포기하고 내려갔었습니다...
내려갈때도 어찌나 무섭던지....

그후로... 안목에서.. 연곡해수욕장까지... 열심히 힘있게 페달질하면서 .. 다리힘을 기르고...
정동진을 오가며.. 조금이지만.. 업힐에서의 체력도 길렀습니다...

사실 정동진도 무척힘들었으나....
몇번 다니다 보니... 나름 다리힘이 붙은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자출사 .. 카페에서... 사기막 임도를 가는 ... 번개가 있길레.. 해당코스를 한번 가봤는데....
개같이 힘들었지만... 오르고 말았습니다...

그때 느꼇죠...
이거 잘하면 대관령도 가능하겠는데? 이젠 할수있을꺼 같어.. 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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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밍업으로.. 가볍게.. 성산까지.. 페달질을 하고...
성산에서.. 하나로마트에서.. 영양갱 2개를 구입을 하고선.. 스트레칭을 .. 한번 더 해주고선... 슬슬 오르기 시작을 했습니다.

출발을 오후 3시 반쯤에 했으니... 대략 4시 전후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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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전쯤에.. 오르다가 실패한곳  까지... 올랐고...
지금도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묵묵히 페달질을 해서 올라갔습니다.

대관령 옛길..... 부분이네요..
전 이때 다 올라왔구나.. 이제 끝이구나 했지만.........

끝이 아니던...

네이버 지도로 확인하니.. 2km 정도는 더 남은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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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이란 욕은 다 하면서 남은길을 올랐습니다..
아오~ XX X 같은... 머가 이리길어.. 언제 도착하는거냐... XX

궁시렁거리면서... 힘들게 올라가는데..
반대편 차선에.. 로드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이 있네요...

내리막 이라.. 속도가 붙으려고 해서.. 그분도.. 잠깐 절 보고선.. 휙 지나가기는 했는데...
그 사람을 보니... 왠지 힘이 나던...

하지만.....
아오~ XX X 같은... 머할라고 내가 여길 오르냐.. 이런 .. XX 는... 계속 ... 중얼 거린....

해발.. 832 M......
대관령 정상입니다....

여기부터 내리막이네요... 산을 넘었다는거죠....
신나게.. 대관령 휴게소로 갔습니다..

오후 6시 까지만 영업을 한다네요....
편의점 입구가.. 잠겼네요 T.T

대략 대관령을 오르는데 2시간이 넘게 걸린듯......
대회경기에선.. 1시간 초반이.. 상위권이니.... 머... 꼴지 수준 같습니다...만....

정말 뿌듯했습니다..
내가 여길 다 오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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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휴계소에서... 문닫고 있는.. 가게에 부탁을 해서... 물을 얻어...
거의 1.5 리터를 원샷 하고선...

감사합니다를 연발........
겨우 정신 차리고선.........

성산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했던 영양갱... 중에.. 중간에 하나 먹고선 남은 한개가 떠올라.. 꺼내들고선.. 우걱 우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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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건 사진뿐이다...
닥치고 찍자...

대관령 휴계소에서.... 돌아오는길에..
(올라올때 봤지만 반대차선이라. 돌아가는길에 찍자고.. 조금 미뤘지요..)

그리고.. 조금 더 앞으로 가면..
강릉시내가 한눈에 보입니다..

핸펀 카메라가 더러워서.. 화질이 좀 구지지만....

당시 육안으로 봤을때.. 정말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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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오를꺼 같죠?
다신 안갑니다 ㅡㅡ;; 무쟈게 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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