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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거하게 술한잔 빨고옴...
친구놈이 결혼을 해서.. 오후 3시 쯤 부터.. 낮술이 들어가서... 마셔라.. 부어라 하다가... 7~8시 쯤인가.. 6~7시 쯤인가...

뒷풀이로.. 모였던 사람이 어느정도 마무리 될때쯤...
죄다 내 주변엔 술먹는 녀석들이 없고... 딱히 돌아다니면서 먹기엔.. 죄다 모르는 사람들 뿐이라..

조용히 나와.. 들어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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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좋아라 하는 마인크래프트를 켜고.. 즐기려고 했으나... 분명 술마크는 .. 죽음을 부른다는 생각에 접고선....
롤 켜놓고... 무얼할까 고민을 하는 와중에...

거짐... 반년 이상 롤을 안햇던터라.. 딱히 귓말이 올일이 없는데도..
롤에서 메세지 하나가 옴..

77년생 자근님 올만요 ㅋ..

라고 옴....
순간 당황함...

첫번째로.. 오프라인 상에서.. 나이 만 가지고.. 무언가 하긴 싫은 것이 있어서 넷상에서 나이를 들먹이는 경우가 거의 없음....
그런데 .. 잘 기억도 안나는 사람이 나이를 들먹임.....

두번째론... 내가 사실 지금 소주 2병 정도 넘게 까고 들어온 상태라....... 혹시 내가 술을 퍼 먹어서....
순간적으로.. 쓸대없이 술 기운 덕분에 ..과민 반응으로 욱한건가?

어떤 ㅅㅂ X 이냐고 욕하고 싶었으나...
술로 인한 실수를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라... 상당히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ㅇㅇ?

이라고 대답을 하니....

77년생 아니심?  이라고 대답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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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몇달.. 거의 반년만에 롤에 접속을 한거 같고.... 아니지... 몇달만에 다른 사람에게서 귓말이 온거 같은데.....
뜬금없이 나이를 들먹이면서...

하는 말이.. 방가워서 인사를 했는데 잘못한거에요? 라고 반문을 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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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람들 오랫만에 만나면... 방갑다며 몇년생 누구님 올만요 ㅋ 이러나.....
아닌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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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상황 1.

나보다 상대방이 어렸을때... 나한테..
77년생 자근님 올만요 ㅋ

이라고 한다면.. 정신을 어디에 잠깐 두고온 미친놈 맞죠?

가정 상황 2.

기억은 잘 안나지만 나랑 동갑으로 서로 나이를 묻고 오 동갑이네 했거나... 상대방이 그럴일은 아마도 100% 없지만 나이가 나보다 많았다면?

77년생 (여기까진 이해됨 동갑이나 나보다 나이가 많다면 그런데) 올만요 ㅋ 라고 요짜 붙임
동갑이나 연배가 나보다 높다면 77년생 자근아 올만이다 가 정상이겠죠

그러니.. 말도 안놓을 정도록 친하지도 않은... (친했다면 누군지 알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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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간 술김에 머리회전이 좀 느렸지만 상당히 이상함을 느꼈고...
곰곰히 되씹어도... 이상하네...

기분 좋게 ... 술 쳐먹고 들어와서... 쓸대 없는 일로 기분 더러워지는게.. 거참.... .. 음주 롤 따윈 하지 말라는 신의 계시인듯... AI 랑 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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