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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네요.... 기름진.. 음식덕분에... 살찌는 걱정이 앞서네요..
그래서 주섬 주섬.. 챙겨서.. 가보았습니다..

멀리 안가고 정동진만 가려고 했는데..
어찌 하다보니...

옥계 해수욕장 까지 가게 되었네요..

조금 일찍 출발한것도 있었지만..
날이 좋타보니.. 그냥 돌아가기는 머하더라구요.

보통은 자전거를 타는분들은 이쪽 길을 모르시는분들이 많아요..
아무래도... 큰길쪽으로 가다 보니.. 이런곳을 둘러볼 여유가 없다.. 보니.. 그런게 아닌가 싶은..

문제는.. 이쪽 길에서 몇십미터 부분이...
길이 좋지가 않아서 로드로는.. 약간 불안한 부분이 있어서.. ..

콘크리트 이기는 하지만.. 울퉁 불풍한... (오프로드는 아님) 구간 덕분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제가 로드를 타봤으면 어느정도 가늠을 할수있을꺼 같은데... 생활 MTB 라서.....

고개가 숙여지는.. 벼들을 보며..
쉬엄 쉬엄 달리다 보면...

한번더 논길을 달리게 됩니다...
아쉽게도 아스팔트가 아니라.. 이 구간 이후로 백여미터 조금 더 되는 구간은 콘크리트....

반듯한 길이 이어지지만....
중간 중간.. 움푹 파인 턱이 있어서.. MTB도 .. 속도를 줄여야 한다눈...

안인쪽 해안도로 입니다...
평소에는.. 차량을 보는일이 전혀 없는데... 유난히 오늘은 차량이 많네요..

이때 정동진을 가느냐.. 마느냐 좀 고민을 했습니다..
다른 구간은 몰라도.. 안인을 지나서.. 정동진 가는 해안도로는.. 자전거와는 조금 적합하지가 않아요....

근래에....
자전거 길로... 몇몇 구간이... 포장이 되기는 했는데.... 아직까지도.. 그냥 2차선 국도입니다...
그래서 뒤에 차량을 꼭 신경을 써야 해서....

코스는 정말 좋은데.. 길은 좀 위험한... 다만 덤프트럭은 본적이 없는....

정동진 구간에서 가장 위험한 구간입니다...
내리막으로 내려가서.. 터널이 나오는데....

터널은... 오르막... 우측으로 꺽어서 올라가게 되는데요..

차량이 속도를 올리며 터널을 진입하다가...
자전거를 보고.. 놀라는 경우가 있어서.... 다리 힘이 아무리 풀려도..  여기는 목숨걸고..페달질 해서 올라갑니다....

무조건.. 터널은.. 빠르게 지나가는걸 .. 추천해요...

오늘도... 터널을 뚤을려고 체력비축을 하고 있는데..
맞은편에서.. 어떤 여성분이.. 웃으시며 내려오네요... 길에서 자전거 타시는분들을 보는건.. 참 기분 좋은....

고개를 꾸벅이며 인사드리고.. 올라갑니다.

(한두달 전부터 터널옆에.. 공사를 하던데.... 이젠. 기둥까지 세우고... 자전거 우회로가.. 거의 완성이 되어가네요..)

여전히 정동진은 사람이 많아요..
제 전용.. 벤치 입니다.. ㅎ하핫...

흔들 흔들 의자인터라.. 앉아서.. 흔들거리며 쉬면 참 좋아요...
운좋게도 딱 도착을 하니.. 딱 일어나시길레... 흔들 흔들... 쉬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자전거 여행을 하시는.. 부부님이 지나가네요.. 마침 일어나려고 했던터라.. 근처에 오시면.. 제자리를 드릴려고 했는데..
그냥 .. 자전거를 타고 뒤돌아서 가시던....

강릉쪽 방향으로 가시는거 같던데...
뒤따라 가서.. 꽁지에 붙어서 갈까.... 아니면... 헌화로로 가볼까... 하면서...

시계를 봤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네요...

느긋히 가도.. 1시간이면 헌화로를 갔다 오는터라... 여행하시는 자전거 분들을 따라가는건 포기하고...

헌화로를 오릅니다...
약간의 둔턱이 있는터...  조금 밟아주고...... 달려줍니다..

어떻게 된게...
자전거길이.. 강릉보다 더 잘되어 있어여...

헌화로 드레프트... 를 지나서...
도착!!

역시... 강릉의 절경.. 헌화로 입니다..
참 차량이 많네요..

와... 길에서.. 닭을 흡입을 하는데.. 정말... 염치 없이 한조각 달라고 하고 싶던....
와... 냄비에 물끓여서.. 커피를 타 마시는데... 한잔 부탁하려고..... 할려고 하다가..... 염치가 없어서 ... 포기....

특이하게.. 여기에는.. 참.... 시원하네요.
다른덴 다 더운데.. 여긴 참 시원하더랍니다.

얼마 없는.. 물통에서 물을 후루룩 하고선...

한참을 쉬다가...
시계를 보니.. 대충....... 시간이 1시간 더 남네요?

전.. 후미등 같은것을 달아 놓지 않아서.. 무조건 7시 전에는 귀가를 해야 합니다..
(물론 안장가방에는.. 비상용으로 전조등을 하나 담아 놓고 있어요.)

온김에.. 좀더 가보죠..

옥계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인데....
와.. 어찌 된게.. 강릉 자전거길보다 ... 200% 더 잘되어 있네요...

강릉시에 있는건 자전거 전용으로 지정된곳은 ..  비포장.. 콘크리트로 생활MTB 로도 덜컹거리는데....
부럽네요...

시간관계상... 여기서...
되돌아 가야 할것 같네요...

온김에 좀 쉬고..... 출발할때.. 가져왔던 큼지막한 자두를... 호록 호록 씹어 먹.. 으면서 주변을 둘러 봅니다..

참좋네요...
그런데.. 생각했던것보단... 앉아서 쉴만한곳이 음네요..

.....

여기까지가 대략.. 강릉에서 출발한곳에서 27~29km 정도 되는거리네요...
다시 돌아가면...54~58km 거리 같네요...

언덕도 적당히 있고.. 강르에서 탈수있는 코스중에.. 단연 최고의 코스인거 같은데.....
자전거길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정말 아쉽네요...

혹.. 정동진에서 경포 방향이나.. 경포 방향에서 정동진쪽으로 가는길을 잘 모르시겠으면 언제든 연락을 주세요.

쉬엄 쉬엄... 되돌아서..

해가 저물어가는....
길을.. 페달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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