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눈꽃마을.. 눈썰매

나는 나는 서른여럿 모태솔로야 나는 나는 M자 탈모 월급쟁이야 ~♪ (친구녀석에게 전화가 오면 들리는 벨소리다....)
나는 나는 서른여럿 모태솔로야 나는 나는 M자 탈모 월급쟁이야 ~♪

나 : 어 왠일이야
친구 : 내일 머하냐?

나 : 있지..
친구 : 눈썰매나 탈레?

나: 어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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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뜬금없는 상황이라.. 당황 스러웠지만..
딱히 가지 말아야할 이유도 없었고...

어린애들만 타는곳은 아니다 라는 .. 말도 하는터라.... 토요일 은근 설레임에 잠들었다가..
갔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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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곰새 가는 대관령 눈꽃마을.. 눈썰매장입니다...

얼마전에 강릉에서도 눈이 내렸눈데...
강릉 시내는 이미 눈이 다 녹았건만.. 여기는 .. 아직도.. 이래 많이 쌓여 있네요....

입장료를 내야 한다네요...
체험 코스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는 말이 있더군요.(정확한것은 아님)

관련 정보를 찾았을때는.. 2013년도에 6천원 이라고 했던거 같았는데..
아마 입장료가 오르지 않았나 싶네요.

살짝 올라가는 길은.. 안전을 위해서인지.. 깔끔하게 눈이 치워져 있었고..
거기서 조금만 올라가면 썰매장이 있숩니다...

정말 기대를 안했어요...

리프트는 없고... 걸어서 올라가야 하더군요...
(그만큼 짧았음)
타고 내려와서 다시 올라갈려면 .. 힘들겠다..
이게 모야.. 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한쪽 구석에 비닐하우스로 지어놓은... 건물에서.. 내가 탈녀석을... GET...

다른것들과 다르게 .. 큰녀석으로...
골라서.. 기대 없이 올라갔눈데...

사람들이 많네요?
한명이 타는것이 아니라.. 일행이 한꺼번에 묶어서.. (겨드랑이에 뒤에 사람 발을 끼워서)
내려가는.. 방식인데...

혼자 타지 무슨 짓인가 싶었지만..
한번 타보니. 대.박......

한번 타고 말것 같은.. 모습이고...
솔직히.. 몇초 안되는 짧은 구간이지만....

매력있었어요...
혼자 타면 심심하고.. 일행이랑 패키지로 (봅슬레이마냥) 그리고 뒤에 모르는 사람이라도.. 같이 타요.. 라고 해서..
5~6명이 뭉쳐서 같이 내려가면.. 무지 잼나더군요...

처음... 기대 안하고 탔다가.. 오 재미있는데...

1~2번 혼자 타다가.....

다시 타러 올라가기 힘들다.. 라는 생각이 들었을때.. 

같이 타볼까? 해서...
2~3명, 3~5명이 뭉쳐서 (모르는 사람들과..) 타보니....

무게가 있어서 인지...
대박.. 속도... 에다가.. 코너링에서 대~박.. 드래프트...

또 거기에 재미 붙어서...
3~4번 타고...

그것도 식상해질려고 할때... 안전요원 분이....
내 다리를 붙잡더니.. 꺼꾸로? 타게 하는거에요...

앞으로 내려가는게 아니라.. 뒤돌아서.. 내려가니.. 또 대박~

거기에 재미 붙어서.. 또 3~4번 타고...
그러다.. 체력의 한계가 와서.. 도저히 못타겠더군요...

은근 짧으면서.. 은근 매력있고.. 은근 재미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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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곳에서 눈썰매만 타러오기에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지만... 바우길 눈꽃마을길 트래킹 하다가.. 잠깐 들려서... 1~2시간 놀기에는 참 좋은곳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