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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위더스푼.. 금발은 머시기.. 영화로 처음 접했던.. 여인내인데..
상당히.. 특이한 영화로 다시 접하네요.

내용은 단순합니다..

3달동안 걸어야 하는 거리를... 여인내가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걷는다... 그러면서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 과정 속에서..
응어리 지어 있던 가슴속의 이야기를 하나 둘 꺼내는 ... 

얼핏 듣기에도.. 혹은 자세히 보기에도.. 정말 단순한.... 이야기인데요..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네요....
솔직히.. 

리즈 위더스푼.. 이 여인내 자체도 .. 내 취향도 아니고 딱히 관심을 가졌던...분도 아닌터라..
마음에 담아두질 않았었는데..

이렇게 끌릴줄은 몰랐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객관적으로 .. 타인에게 추천할만.. 하지도 않아요.. 그냥 저에게 있어서.. 조금 시선을 땔수없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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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 정말 영화의 이야기와 비교해서.. 정말 말도안되게 짧은... 6~7시간 정도를.. 걸어본적이 있습니다.

머리가 복잡하고.. 가슴속에 응어리진것이 너무 많아서...
풀려고 해도 매듭이.. 너무 꼬인터라.. 한숨만 나오던 때였는데...

우연히 가까운곳 등산코스를... 보게 되고... 다음날 아침에 등산 스틱 하나와 물통 하나만 들고.. 시간표도 모르는데 무작정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려서 타고 갔더랬죠..

1시간... 인가 2시간 쯤 걸었을때는...
힘들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느순간... 잡념이 다 사라지더군요...
이 생각.. 저 생각...

10년이 지난... 이야기가 가끔 떠오르고.. 혼자 실없이 웃고.. 그리움 같은것에 사무치기도 하고...
4~5시간 동안...

무작정 걸으면서....
동안..괜시리 괴롭히던 어두운 기억들 보다는... 이런저런 감정적인.. 생각들 덕분에.. 무거웠던 마음이.. 한결 풀렸던게 .... 좋더군요..

그 날밤 몸이 너무 피곤해서.. 꿀잠 잔것도 좋았구요.

그런데...

영화라곤 하지만... 여인내 혼자.. 3달이라는 시간을.... 걸은거에요...
응어리진것이... 쌓이고 쌓이고 눌려서... 답답하게 했던것들이... 하나 둘.. 마음속에서 꺼내져서 걸어온 발자국에 하나둘 묻어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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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저걸.. 해볼수있을까?

기회가 된다면 한창의 여름이 오기전에.. 봄날씨에... 시간을 내서... 산책로를 걷고 싶네요...
좋아라 하는 음악을 왕창 들고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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